2013년 8월 10일 토요일

【2ch 괴담】쿠네쿠네 제3화

쿠네쿠네 제3화

초등학교 4학년 무렵의 일이지만, 친척이 수영 교실을 열고 있어서,
그곳의 하계 합숙같은 것에 참가시켜 주었다.
해변의 민박에 묵고, 바다에서 헤엄치거나 물고기를 낚거나 등산하거나 했다.
초등학생이 수십명으로 나머지는 인솔 선생님이 남녀 아울러 4명 정도 있었다.
나는 또래 사촌이 있었기 때문에, 바로 다른 학생과 허물없게되어, 1주간 매일 즐겁게 보냈다.
그 마지막 날 전날의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운 나쁘게 태풍이 다가오고 있어서, 바다에서도 헤엄치지 못하고 우리들은 방에서 지내고 있었다.
모두는 방에서 말하거나 과자 먹거나 텔레비전 보거나 했지만, 나는 눈앞의 바다를,
민박 2층의 창으로부터 멍하니 바라보았다.
강풍으로 무서운 높이의 물결이 쏴아쏴아 일렁이는 회색의 바다.


「뭐야 저것?」

무심코 말소리가 났을지도 모른다.
눈치챘더니 뒤로 K쨩도 와서 함께 창 밖을 보고 있었다.
2살 위의 6학년으로, 벌레잡기를 잘하는 녀석이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에, 저것・・・」

K쨩도 해변의 그것을 깨달은 것 같아서, 눈을 크게 뜨고 있다.
거칠게 날뛰는 바다의 바로 옆을, 하얀 물건이 걸어 온다.
걸어 온다? 라고 할까 이동해 온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른다.
나는 근시이니까 잘 안보인다.
옷같은거 입고 있는 걸로는 안보이지만, 전신이 새하얗다.
새하얀 잠수복? 그런 것 있는가?
움직임은 마치 미꾸라지 잡이를 하고 있는 느낌으로, 양손을 머리 위에서
고속으로 움직이고 있다.
나의 바로 뒤에서 갑자기 주전자가 끓어올랐다.

「피---------------!」
아니, 다르다. K쨩의 크게 외치는 소리였다.
인솔하는 선생님이 달려 왔다.
K쨩은 몇번이나 주전자가 끓어올랐을 때 나는 것 같은 소리를 내며 다다미를 부저부적하고
맨발의 다리로 비비고, 창으로부터 떨어지려 하고 있었다.
그 후 인솔 선생님과 다른 선생님이 K쨩을 병원에 데려 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 날은 모두 무서워져서 이불을 서로 붙여 잤다.
K쨩은 돌아오지 않았다.
수년 뒤 친척 모임에서 사촌과 만났으므로, 그 여름의 일을 물어 보았다.
사촌은 왜일까 노골적으로 싫다는 얼굴을 했다.
K쨩은 스트레스성의 뭐라던가로(뇌가 어떻게라든가 말하고 있었달까) 그 후 곧바로 수영 교실을 그만둔 것 같다.
수영 교실 자체도, 하계 합숙 종류를 중지했다고 한다.
K쨩은 무엇을 보았다고 말했어? 내가 묻고 싶은 것은 이뿐이지만, 아무래도 묻기 시작할 수 없었다.
나는, 그 하계 합숙의 뒤 곧 안경을 쓰게 되었다.
그렇지만 지금도, 그 하계 합숙 때에 안경을 쓰고 있었으면・・이라고 생각한다.
K쨩은 함께 숲을 탐색했을 때, 나무에 의태 하고 있는 벌레도 맨 먼저 찾아낼 만큼 눈이 좋았다.
K쨩은 틀림없이, 그 해변에서 춤추고 있던 물건(춤추고 있었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을,
분명하게 봐 버린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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