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0일 토요일

【2ch 괴담】쿠네쿠네 제2화『쿠네쿠네』

死ぬ程洒落にならない怖い話を集めてみない?31

756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03/03/29 18:56 
다른 사이트에 게재되고 있으며, 이 스레의 투표소에서도 상당히 인기가 있는,
모르는 편이 좋다』라는 이야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 이야기, 자신이 어릴 적 체험한 일과 무섭게 비슷합니다.
그래서, 체험한 일자체는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만,
그 『모르는 편이 좋다』와 합쳐서 짜맞추면 굉장히 무서웠기 때문에,
그 체험이야기를 바탕으로 『모르는 편이 좋다』와 합쳐서 자세하게 써 보았습니다만, 실어도 괜찮을까요?

759 :756(1/5):03/03/29 19:18 
이것은 어렸을 때, 아키타(秋田)에 있는 할머니의 친정에 귀성했을 때의 일이다.
일년에 한번 있는 오봉(お盆) 이외에는 방문할 일이 없는 할머니 댁에 도착한 나는, 빠르게 소란을 피우며 형과 밖에 놀러 갔다.
도시와는 달라, 공기가 매우 상쾌하다. 나는, 상쾌한 바람을 받으면서, 형과 논의 주위를 이리저리 다녔다.
그리고, 해가 떠올라, 정오가 되었을 무렵, 뚝 하고 바람이 그쳤다.
라고 생각하면, 기분 나쁠 정도의 미지근한 바람이 불어 왔다. 나는, 『그렇지 않아도 더운데,
어째서 이런 따뜻한 바람이 불어 오는거야!』라며 조금 전의 상쾌감을 빼앗긴 걸로 조금 기분 나쁘다는 듯이 내뱉었다.
그런데), 형은, 조금 전부터 다른 방향을 보고 있다.
그 방향에는 허수아비가 있다.
『그 허수아비가 왜?』라고 형에게 물으면, 형은 『아니, 저 너머다』라고 말하고,
더욱 더 응시하며 보고 있다. 나도 신경이 쓰여, 논의 한참 저 편을 지긋이 바라 보았다.

761 :756(2/5):03/03/29 19:19 
그러자, 확실히 보인다. 뭐야…저것은.
멀어서 잘 모르겠지만, 사람 정도의 크기의 하얀 물체가, 구불구불 움직이고 있다.
게다가 주위에는 논이 있을 뿐. 근처에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다. 나는 일순간 기묘하게 느꼈지만 일단 이렇게 해석했다.
『저것, 신종 허수아비 아냐? 틀림없이! 지금까지 움직이는 허수아비 같은건 없었
으니까, 농가의 사람이나 누가 생각한거야! 아마 아까부터 부는 바람에 움직이고 있어!』
형은, 나의 직설적이고 확실한 해석에 납득한 표정이었지만, 그 표정은 순간식에 사라졌다.
바람이 뚝하고 그쳤던 것이다. 그러나 예의 하얀 물체는 변함 없이 구불구불움직이고 있다. 형은
『어이…아직 움직이고 있어…저것은 대체 뭐야?』라고 놀란 어조로 말하고,
신경쓰여 어쩔 수 없었던 것일까, 형은 집으로 돌아가, 쌍안경을 가지고 다시 현장에 왔다.
형은, 조금 두근두근하는 모습으로, 『먼저 내가 볼테니까, 너는 조금 기다려—!』라고 말하고,
힘차게 쌍안경을 들여다 보았다.

762 :756(3/5):03/03/29 19:20 

그러자, 갑자기 형의 얼굴에 변화가 생겼다.


순식간에 새파랗게 되서, 식은 땀을 줄줄 흘리고, 마침내 가지고 있던 쌍안경을 떨어뜨렸다.
나는, 형의 변모에 무서워하면서도, 형에게 물어 보았다.
『뭐였어?』
형은 천천히 대답했다.
『모르는 편이 좋아(わカらナいホうガいイ)……』
이미 형의 목소리는 아니었다. 형은 그대로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오고 갔다.
나는, 곧 바로 형을 새파랗게 한 그 하얀 물체를 보려고, 떨어진 쌍안경을 주으려고 했지만,
형의 말을 들은 탓인지, 보는 용기가 없다. 그러나 신경이 쓰인다.
멀리서 보면, 단지 하얀 물체가 기묘하게 구불구불 움직이고 있을 뿐이다. 조금 기묘하지만,
그 이상의 공포감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형은…. 좋아, 볼 수 밖에 없다.
어떤 물건이 형에게 공포를 주었는지, 자신의 눈으로 확인해 주겠다! 나는, 떨어진 쌍안경을 주워 들여다 보려고 했다.
그 때, 할아버지가 엄청나게 서두르며 이쪽으로 달려 왔다. 내가 『왜?』라고 묻기 전에,
엄청난 기세로 할아버지가, 『저 하얀 물체를 보면 안돼! 봤느냐! 너, 그 쌍안경으로 봤느냐!』
라고 추궁했다. 나는 『아니…아직…』라고 조금 겁먹은 듯이 대답하면, 조부는
『다행이다…」
이렇게 말하고, 안심한 모습으로 그 자리에 쓰러져 울었다.
나는, 영문을 알 수 없는 채, 집에 되돌아왔다.

763 :756(4/5):03/03/29 19:22 
돌아가니, 모두 울고 있다. 나의 일로? 아니, 다르다. 잘 보니, 형만 미친 것처럼 웃으면서,
마치 그 하얀 물체와 같이 구불구불, 구불구불 춤추고  있다. 나는,
그 형의 모습에, 그 하얀 물체보다 엄청난 공포감을 느꼈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는 날, 할머니가 이렇게 말했다. 『형은 여기에 놓아 두는 것이 살기 쉬울 것이다.
저쪽은, 좁고, 세상의 일을 생각하면 몇일도 버티지 못해…집에 놔 두고, 몇 년인가 지나고 나서, 논에 풀어 주는 것이 제일이다….』
나는 그 말을 듣고,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 이전의 형의 모습은, 이제, 없다.
또 내년 친가에 갔을 때에 만났다고 해도, 그것은 더 이상 형은 아니다.
어째서 이런 일에…바로 얼마전가지 사이좋게 놀았었는데, 어째서…. 나는, 필사적으로 눈물을 닦으며, 차를 타고, 친가를 떠났다.

764 :756(5/5):03/03/29 19:23 
할아버지들이 손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변해 버린 형이, 일순간, 나에게 손을 흔든 것처럼 보였다.
나는, 멀어져 가다가, 형의 표정을 보려고, 쌍안경으로 들여다 보면, 형은, 확실히 울고 있었다.
표정은 웃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형이 한번도 보이지 않았던, 처음이자 마지막의 슬픈 웃는 얼굴이었다.
그리고, 바로 모퉁이를 돌았을 때에 더이상 형의 모습은 안보이게 되었지만, 나는 눈물을 흘리면서
계속 쌍안경을 계속 들여다 보았다.
『언젠가…원래대로 돌아오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형의 원래 모습을 그리워하면서,
초록이 한 면에 펼쳐진 논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형과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계속 쌍안경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그 때였다.
봐서는 안 된다고 알고 있는 것을, 가까이서 봐 버렸던 것이다.
「구불구불(くねく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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